서울근교 뷰 맛집 오토캠핑장 2곳 추천 | 오션뷰의 강화도 씨사이드힐, 산 뷰의 용인마운틴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하는 가을입니다.
저도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야외활동을 최대한 늘려보려고 노력 중인데요.
자연을 온전히 만끽하기에 캠핑만 한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시절, 사회적 거리 두기가 비교적 용이한 야외활동으로 캠핑에 대한 인기가 급증하던 때가 있었죠.
집에만 있기 답답했던 저도 이 시기에 처음으로 오토캠핑에 도전했었고,
자연 속에서 누리는 휴식과 상쾌함이 너무도 좋아 정신없이 여러 캠핑장을 누비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짐을 싸고 푸는 과정이 귀찮게 느껴져서 예전만큼 캠핑을 자주 가지는 않기는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봄과 가을에 최소 2박 정도는 즐기고 있어요.
저에게는 아직 자연 속 힐링이 필요한가 봅니다 ㅎㅎ
오늘은 제가 다녀왔던 오토캠핑장 중, 서울에서 가깝고 속이 뻥 뚫릴듯한 전망이 있는 캠핑장 두 곳을 소개해 드리려 해요.
1. 강화도 씨사이드힐 캠핑장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씨사이드힐 캠핑장은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오션뷰를 끼고 있는 캠핑장입니다.
바다 옆 언덕에 사이트가 계단식으로 배치되어 있는 구조에요.
덕분에 캠핑장의 모든 사이트에서 밀물과 썰물로 바뀌는 서해바다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보느냐, 낮은 곳에서 보느냐의 차이만 있습니다.
위치 및 이용 정보
https://seasidehillcamp.modoo.at/
시설, 예약 등 상세한 이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캠핑장 홈페이지입니다!
후기
제가 묵었던 사이트는 오크 10이었는데요.
바다 바라보는 방향 기준으로 왼쪽은 오크 9 사이트이고 오른쪽은 산으로 막혀있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저희 층(?)에는 두 가구밖에 없다 보니 조용하고 프라이빗 했습니다.
텐트 안에서도 바다가 잘 보였기 때문에 2박 3일 내내 텐트를 개방해 뒀었네요ㅎㅎ
캠핑장은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관리를 엄청 철저히 하시는 성격이신지, 하루 종일 왔다 갔다 청소하시는 모습을 계속 본 것 같아요.
씨사이드힐 캠핑장의 또 다른 매력은 주변 볼거리가 꽤 많다는 점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해안가에 조성된 "스페인 마을"은 카페, 베이커리, 갤러리, 기념품 샵등이 있는 관광지입니다.
캠핑장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갈 수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좋고, 사진 찍을 곳도 많아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캠핑장에 바닷바람이 많이 분다는 겁니다.
특히 밤에요 ㅜㅠ.
2박 중 하룻밤은 밤새 바람이 텐트를 때려서 잠을 잘 못 잤던 거 같아요.
아마도 오크 10 사이트 바로 옆과 뒤에 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서 바람이 빠져나가지 못했던 게 아닐까 해요.
이런 날씨 관련 에러사항은 운이 작용하는 부분이다 보니, 참고만 해주세요!
2. 용인 마운틴 캠핑장
바다보다는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 소개드리는 용인 마운틴 캠핑장입니다.
한국관광공사 고캠핑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용인 마운틴 캠핑장은 용인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캠핑장이라고 하네요.
저도 차로 캠핑장을 올라가던 길은 조금 가파르게 느껴지긴 했지만, 사이트에 도착해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산 정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과 흡사하더라고요.
위치 및 이용 정보
https://www.mtpension.com/index.php
용인마운틴캠핑장 공식 홈페이지에서 상세한 이용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후기
마운틴 캠핑장에서도 산 전망이 제일 좋다는 A존에 예약을 했습니다.
A존은 모두 데크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제일 작은 사이즈인 A-5 사이트 (4x5 데크) 도 힘들게 예약을 했었네요 ^^..
날씨가 조금 흐리긴 했지만 뷰는 기대했던 것만큼 좋았습니다.
앞에 가로막는 것 하나 없이 뻥 뚫려있어서 텐트 안팎으로 하늘과 산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것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일 명당이 A-6석이고, 그다음이 저희 자리였던 A-5입니다.
A1~A4 사이트는 앞에 나무가 많아서 시야가 조금 가려질 것 같더라고요.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라요.
캠핑장이 오래되었다 보니 화장실, 식수대 같은 편의시설은 노화된 상태이긴 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도 세면대 3개 중 하나는 물이 안 내려가서 쓸 수 없었어요...ㅎ...
그래도 뜨거운 물은 잘 나와서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 외의 아쉬운 점이라면 예약이 너무도 힘들다는 것?
그럼에도 이만한 전망을 볼 수 있는 서울 근교 캠핑장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