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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교토 투어 예약 시 고려해야할 3가지

starrymoments 2024. 12. 4.

안녕하세요 :-)

11월에 3박 4일 동안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고 맛있는 먹거리가 많아서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4일 동안 오사카만 구경하는 건 좀 아쉬워서 근교 도시도 알아보았는데요.
11월에 교토의 단풍이 엄청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있길래 교토 일정을 포함시켜 봤습니다.

교토-아라시야마-자연풍경
교토 아라시야마의 자연경관


아무래도 전체적인 일정이 짧다 보니 교토는 당일치기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교토는 처음 방문이었기때문에 하루 만에 가장 효율적인 루트로 다니려면 투어가 낫겠다 싶어서 일일투어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ㅎㅎ

교토-금각사-입구-투어동선-알려주는-가이드교토-금각사-전경
(좌) 금각사 입구 앞에서 투어 동선 알려주고 있는 가이드님 / 금각사 전경 (우)


교토 일일투어 검색을 해보면 여러 여행사의 상품을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교토 일일투어를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인 세 가지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1. 가격 : 가성비가 중요하다면?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인원이 많은 투어일수록 1인당 투어비가 낮게 책정이 됩니다.
즉, 소그룹보다는 대그룹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저도 가성비를 고려해서 최대 인원이 45명인 대형버스로 운행하는 투어를 다녀왔는데요.
어차피 목적지 도착해서부터는 자유여행을 하는 것이고, 저와 같은 버스투어를 하신 분들 모두 시간약속을 잘 지키셨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 크게 거슬리거나 불편하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마이리얼트립 교토 1일 버스투어 상품


현재 교토 일일 버스투어 상품들의 시세는 대략 4만원 ~ 6만 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어요.
간혹 4만원 이하 상품도 있지만, 그런 건 코스가 조금 부실해서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너무 싼 상품을 제외하고 4만원 ~ 6만 원대의 상품들은 코스나 투어시간이 거의 비슷해요.
그리고 후기들을 보면 가이드분들의 역량이 평준화 되어있어서, 대부분의 경우 명소에 대한 이야기나 맛집 추천 등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적절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4만원 ~ 6만 원대의 상품중에는 어떤 상품을 골라도 기본적인 투어의 질은 어느 정도 보장이 되는 편이에요.
교토를 여러번 방문하셔서 조금 색다른 관광코스를 원한다거나 특정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특별한 서비스를 꼭 누리고 싶은 게 아니라면, 4만 원 ~ 6만 원 상품 중에서 가장 저렴한 걸 고르셔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투어를  즐기실 수 있어요.

2. 출발시간

제가 예약한 투어는 [오전 8시 오사카 (도톤보리) 출발 -> 오후 6:30 오사카 도착] 일정이었어요.
눈여겨보던 상품들 중에서 출발시간이 가장 빨랐습니다.

예약할때는 출발시간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어요. 투어 당일날 잠이 덜 깬 상태로 오전 7:50까지 집합장소로 가는 중에는 9시 출발하는 걸로 고를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살짝 들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일찍 출발할수록 좋은 거였습니다.

교토는 대한민국으로 치자면 경주같은 역사 깊은 도시예요.

대부분의 투어 루트는 몇 개의 유명한 명소 위주로 짜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명소마다 관광객이 넘쳐나죠.
그나마 일찍 출발을 하면 첫 목적지는 비교적 한산하게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교토-아라시야마-텐류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아라시야마의 텐류지

 

제가 다녀온 일일투어의 첫 관광명소는 헤이안 시대에 귀족 별장지였던 아라시야마라는 지역이었는데요.
이른 아침 도착을 했을때는 많이 붐비지 않아서 한가롭게 관광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정오쯤 되니 사람들이 물밀듯이 몰려왔던 거 같아요.

일일투어는 보통 9~10시간 정도 진행돼요.출발시간에 따라 복귀시간이 정해집니다.
저는 아침에 빨리 출발을 해서 저녁 6:30즈음 오사카로 돌아왔는데요.
오사카 시내 (우메다 또는 니혼바시)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쇼핑이나 야경 감상을 하는 등 야간관광을 즐기기에 알맞은 일정이었습니다.
여러모로 빠른 출발을 하는 일정이 좋았던것 같아서 적극 추천 드립니다.

3. 투어 요일

 

교토는 항상 관광객이 많지만, 주말에는 정말 심각한 수준입니다ㅠㅠ.
일정이 된다면 웬만하면 평일 예약을 권장드려요.

저는 목요일에 교토 일일투어를 예약했었는데요.
45명이 최대인원인 버스에 30명이 조금 넘는 인원이 함께 다녔습니다.
예전에 투어를 이용했을 때 버스 정원이 꽉 차서 모르는 사람과 함께 앉아야 했던 불편한 경험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 정도 인원은 적당하다고 느꼈습니다.

교토-청수사-깃발들고-인솔하는-투어가이드
청수사로 올라가는 니넨자카 & 산넨자카에서 인솔중인 가이드님

 

청수사에서는 좁고 경사진 길을 따라 많은 관광객이 부대끼며 이동해야 해서 약간 힘겨웠는데요.

그나마 평일이어서 괜찮은 편 이었다고 해요..ㅎㅎㅎ..
평일 중에서도 화, 수, 목이 제일 한산하다고 하니, 해당 요일 중 교토 투어를 하시면 여러 면에서 좀 더 수월한 관광을 할 수 있으실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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