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서 찾은 야키니쿠 맛집, 아부리야 (あぶりや) 무한리필 후기
안녕하세요 :-)
오늘은 오사카 여행 중 들렀던 야키니쿠 무한리필 맛집, <아부리야 (あぶりや) >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아무래도 여행을 하다보면 체력이 바닥나는 순간이 있는데요. 그럴 땐 얼른 맛있는 고기를 왕창 먹어주는 게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되더라고요ㅎㅎ그래서 이번에도 피로도가 제일 높았던 여행 3일 차 저녁에 아부리야 식당에서 고기구이를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남바역에서 가까운 센니치마에점 입니다. 아부리야의 우설을 포함한 무한리필 코스는 약 5-6만 원 (4천~6천엔) 대라,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 대였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고기의 질이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고, 선택할 수 있는 종류도 다양해서 만족스러웠어요.
여행 일정이 더 길었다면 재방문 해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아부리야 센니치마에점!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아부리야 센니치마에점
항목 | 상세 정보 | |
주소 | Japan, 〒542-0076 Osaka, Chuo Ward, Namba, 3 Chome−4−16 ECS第32ビル 4F | |
전화번호 | +81 6-6647-1757 | |
영업시간 | 월 - 금 | 4 ~ 11 PM |
토 - 일 | 12 ~ 2 PM 4 ~ 11 PM |
|
식사 시간 | 2시간 제한 |
아부리야는 체인점이어서 오사카에만 네개의 지점이 있습니다. 그중 여행객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곳은 도톤보리와 남바에 각각 위치한 "도톤보리-미도스지점"과 "센니치마에점"이고, "우메다점"도 있겠네요.
저는 신사이바시 쪽에 숙소가 있어서 조금 더 가까운 "도톤보리-미도스지점"을 가려고 했지만, 예약이 꽉 찼던 관계로 "센니치마에점"으로 가야 했어요. 어차피 두 지점이 도보로 10분도 안 되는 거리여서 큰 차이가 없기는 했습니다.
대부분의 아부리야 지점들이 주중엔 늦은 오후부터 영업을 합니다. 주말에는 점심 식사가 가능하지만, 그나마도 영업시간이 짧아요. 개인적으로 고기 무한리필은 소화가 금방 안되어서 저녁보다는 점심으로 먹는걸 선호하는 편인데요. 아쉽지만 여행 일정 상 아부리야 방문이 주중에만 가능했기에, 저녁에 신나게 고기를 구워 먹은 후 도톤보리 일대를 한참 걸어 다니며 소화를 시켜야 했네요 ㅎ...
연령대 & 코스별 가격
나이/코스 | 일본산 소 bbq 무한리필 | 소금 우설 & 일본산 소 bbq 무한리필 | 특선 블랙 와규 & 소금 우설 무한리필 |
70세 이상 | 4,279 엔 | 5,027 엔 | 5,863 엔 |
60세 이상 | 4,532 엔 | 5,324 엔 | 6,215 엔 |
일반 성인 (14~59세) | 5,038 엔 | 5,918 엔 | 6,908 엔 |
초등학생 | 2,519 엔 | 2,959 엔 | 3,454 엔 |
4-6세 | 704 엔 | 825 엔 | 957 엔 |
3세 이하 | 무료 | ||
음료 무제한 | 1,650 엔 |
아부리야는 세가지 무한리필 코스를 제공합니다.
저는 중간대 가격인 "소금 우설 & 일본산 소 무한리필 코스"를 골랐어요. 일단은 일본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우설이 포함되었고, 특선 레벨까지 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고기 종류가 꽤 다양해 보였거든요. 실제로 중간 코스는 소고기를 비롯해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까지 다 아우르고 있어서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편리한 온라인 예약
오사카 맛집은 외국인이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다행히 아부리야는 온라인 예약이 가능합니다. 여러 야키니쿠 식당 중 아부리야를 선택한 것도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는 점이 좀 크게 작용했었어요.
예약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 아부리야 홈페이지 메뉴에서 "예약" 클릭하기
- 예약을 희망하는 지점을 검색해서 찾은 후, "좌석 예약"을 클릭하기
- 아래 사진과 같은 화면이 뜨면 순서대로 빈칸에 정보 기재 및 예약 일자 선택
저는 아부리야 방문 하루 전에 예약을 진행했는데,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도톤보리-미도스지점"은 예약이 불가능했고, "센니치마에점"도 가능한 시간대가 많이 남아있지 않았어요ㅜㅠ.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최소 3일 전에는 예약을 시도하셔야 원하는 시간대와 지점 선택이 가능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설 & 일본산 소 BBQ 무한리필 후기
아부리야는 모두 부스 좌석으로 되어있어서 프라이빗하고 아늑한 느낌이었습니다.
주문은 테이블에 비치된 태블릿을 통해서 하면 되는데요. 남은 식사시간도 떠있고 (은은한 압박...^^;) 한국어 표기도 잘 되어있어서 주문하는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추천 메뉴
고기는 무한리필임에도 아주 신선했고 마블링도 적당하더라고요. 한마디로 퀄리티가 높았습니다. 특히 생 소고기가 정말 맛있어서 양념보다는 생 소고기 위주로 엄청 먹었네요.
우설 외에 갈비살, 등심, 안창살, 부채살 등 일반적으로 소고기 무한리필에서 볼 수 있는 부위가 있었는데, 원하는 두께 (두껍게/얇게)를 고를 수 있어서 세심한 배려를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주문 중 한가지 헷갈렸던 부분은, 양념 여부를 고르는 거였는데요. 양념이 디폴트 값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생고기를 원한다면 태블릿에서 "소스 불필요"에 수량을 [1]로 설정 해야 하더라고요.처음에는 이 시스템을 잘 몰랐다 보니, 여러번 양념 고기를 받아먹어야 했습니다 ㅎ...
물론 양념도 괜찮았지만, 생고기 위주로 주문하던 저희는 매번 소스를 미선택 해야하는 절차가 좀 귀찮기는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게 느낀 부위는 안창살과 갈비살이었습니다. 두 부위는 두껍든 얇든 상관없이 그냥 입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더군요. 우설은 잡내가 안 나고 괜찮긴 했는데, 대패삼겹살 급으로 아주 얇아서 특유의 식감이 잘 느껴지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고기 외에도 소시지, 새우, 한국식 찌개, 구운 야채, 부침개 등의 사이드 메뉴가 있었는데요. 궁금해서 시켜본 물냉면은 대실패였습니다. 육수가 한국에서 먹던 맛과는 아예 달랐어요... 한국에서 맛없다고 욕먹는 육수도 이거보다는 낫겠다 싶을 정도의 충격적인 맛이었ㄷ...(말잇못..)
디저트의 경우, 1인 1개까지만 허용이 돼요. 저는 오렌지와 레몬셔벗, 짝꿍은 자색고구마 젤라또를 주문해 봤는데요.
오렌지는 달달했고, 아이스크림도 싸구려 아이스크림이 아닌 듯했어요. 배가 불렀지만 아주 맛있어서 식사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네요.
오사카 여행 중 고기 천국에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싶다면 추천
아부리야 센니치마에점에서 우설이 포함된 무한리필 코스에 무제한 음료를 추가해서 약 7만 원 (7,568엔) 정도의 식사비를 지불했습니다. 고기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품질이 상당히 우수했기 때문에, 사이드 메뉴나 디저트 없이 고기만으로도 충분히 요금에 걸맞은 식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온라인 예약이 가능해서 여행 동선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니, 오사카 방문 시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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