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 가성비 맛집 | 돈까스를 상추쌈으로 즐기는 <진심왕돈까스 수지구청점>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제가 주기적으로 먹어줘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돈까스입니다.

그래서 외식 메뉴를 정할 때 크게 원하는 것이 없다면 돈까스를 자주 외치는 편인데요.

얼마 전 방문한 수지구청 근처의 진심왕돈까스 도 갑자스레 가게되었지만, 기분 좋은 우연으로 남은 것 같아 내돈내산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위치 및 영업정보

주소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문정로7번길 14 (수지구청역 2번출구에서 약 200m 거리)
영업시간	주7일 오전 11:00 ~ 오후 9:00 (평일 브레이크타임 오후 3:00 ~ 4:30)
주차	맞은편 평생학습관 공영주차장 주차 가능 (평일은 1시간만 무료)

 

 

매장 분위기

 

진심왕돈까스 수지구청점 외관

 

진심왕돈까스 수지구청점은 상가 밀집구역에 위치해 있지만, 매장이 꽤 커서 찾기가 수월했습니다.

 

식당 내부는 밝고 넓어요. 입구 옆 창가 쪽으로는 혼밥 하기 좋은 1인석 테이블이 있었고 아기의자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조금 이른 저녁시간에 도착했을 때는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다 먹고 나올 때는 거의 꽉 차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가족, 중고등학생들, 청장년,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이 오더군요.

역시 돈까스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호불호가 안 갈리는 것 같아요 ㅎㅎ

 

 

각 테이블마다 주문패드가 설치되어 있어서, 여기서 주문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쫄면 주문 시 "오이 빼고"라는 옵션이 있는데요. 이런건 처음봐서 살짝 놀랐어요!

제가 원래 오이를 못 먹기 보통 식당에서 주문할 때는 오이를 빼달라고 구두로 요청을 하거든요.

깜빡하고 말을 안하면 손수 오이를 골라내야 하는 일이 발생할때가 있어요.

그런데 여기선 '오이 제외'를 패드에서 손쉽게 처리할 수 있으니 너무 좋았어요. 

오이 편식쟁이들 소리 질러~!!ㅋㅋ

 

 

주방 쪽에는 셀프바가 있어요.

멀리서 보아도 가까이서 보아도 매우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 듯했습니다.

 

한쪽에는 경양식 돈까스의 단짝인 크림스프가 있고, 미소장국이 있었습니다.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돈까스와 잘 어울리는 반찬도 있고요.

상추와 쌈장도 있었는데, 야채를 자주 먹지 않는 저도 돈까스 상추쌈이 너무 맛있어서 여러 번 리필했네요.

 

남는 음식을 직접 포장할 수 있는 셀프포장대와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머리끈도 있지요~!

 

메뉴

 

맛있는 게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던 메뉴.

저를 한참동안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목적은 돈까스닷!

 

돈까스 두장이 나오는 시그니처 메뉴인 [진심왕돈까스]를 먹을까 했지만,

옆 테이블에서 드시는 걸 보니 양이 상당해 보였습니다.

 

돈까스 한 장에 만족하기로 하고  [진심돈까스] (10,900원)를 골랐어요.

그리고 느끼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진심 왕 쫄면](9,500원) 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진심돈까스와 (오이 뺀) 쫄면

돈까스 쌈을 쫄면과 함께, 또는 쌈장과 함께!

 

돈까스 한 장이 제 두 손을 합친 것보다 커서 먹기 전부터 배가 부른 것 같았어요.

고기가 두툼해서 씹는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소스는 리필을 요청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넉넉해서 사장님 인심을 칭찬할 수 밖에 없었네요.

 

쫄면은 맵찔이인 저에게는 약간 매운 편이기는 했어요.

그래도 돈까스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었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진심왕돈까스는 특이하게도 돈까스를 상추 쌈 해서 먹는 것을 권장하는데요.

이게 의외로 별 미였던 게, 돈까스의 아삭한 식감을 더 끌어올려주는 아름다운 조합이었던 거 있죠!

그리고 이 신박한 조합때문에 진심왕돈까스가 뜬게 아닌가 싶었어요.

가게 이름을 잊어버려도 상추쌈 돈까스라는 키워드로 찾아내서 다시 방문할 거 같거든요 ㅋㅋ 

 

총평

 

• 고물가 시대에 가격이 무지 착한  편이에요!
• 진심왕돈까스는 반찬이 단출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경양식 돈까스의 맛이에요.
• 상추쌈으로 먹다 보면 야채를 많이 먹게 돼서 왠지 건강하게 (?) 먹는 기분이 듭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