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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2터미널 라운지 후기 | 여행에 설레임을 더해주는 <대한항공 마일러 클럽 라운지>

starrymoments 2024. 10. 22.

사람들은 여행 중 생각보다 긴 시간을 공항에서 보내곤 합니다.

이 시간을 유용하게 쓸 수 있다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될 수 있겠죠.

 

언젠가부터 저의 비행기 탑승 전 루틴으로 면세점 쇼핑보다 공항 라운지 탐방이 더 잦아진 것 같습니다. 

공항 라운지별로 특색과 장단점이 뚜렷하다 보니, 다양한 라운지를 체험하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는 대한항공으로 미국 출장을 다녀오며 인천공항 2 터미널에 있는 <마일러 클럽 KAL라운지>를 이용해 봤는데요.

 

처음 방문해 본 대한항공 마일러 클럽 라운지의 체험 후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위치 및 이용 정보

위치 제 1여객터미널 248Gate 맞은편 위층 (4F)
운영시간 매일  04:00 ~ 23:30
입장 가능 대상 승객 (1) 일등석 탑승 스카이패스 밀리언 마일러 클럽 회원모닝캄 프리미엄 클럽 회원 및 스카이패스 엘리트 플러스 회원의 동반 1
(2) 프레스티지 클래스 탑승 스카이패스 밀리언 마일러 클럽 회원 및 모닝캄 프리미엄 클럽 회원
(3) 프레스티지 클래스 탑승 스카이패스 밀리언 마일러 클럽 회원 및 모닝캄 프리미엄 클럽 회원의 동반 1
(4) 공동운항편 중 대한항공 운항편 탑승하는 일등석 승객
서비스 음료, 스낵, 독서물, 텔레비전, 팩스, 무선 인터넷, 노트북 포트, 프린터, 회의실, 샤워시설, 주류

 

인천공항-대한항공라운지-에스컬레이터-시작점

 

마일러 클럽 KAL라운지는 인천공항 제2 터미널 248 Gate 바로 맞은편에 있어요.

 

제2 여객터미널에서 출국심사 후 면세지역에 들어서면 정면에 보이는 것이 248 게이트입니다.

즉, 면세지역에 들어서자마자 우측으로 시선을 틀면 KAL라운지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KAL라운지는 아마도 인천공항 2 터미널에서 제일 쉽게 찾을 수 있는 라운지라고 생각돼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프런트데스크 양 옆에 입구가 있어요.

프런트를 마주 보는 방향을 기준으로 좌측이 마일러 클럽, 우측이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입구입니다.

프런트에서 워낙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셨기 때문에, 입구가 잠깐 헷갈릴 수 있어도 잘못 들어갈 위험은 없을 것 같았어요.

 

라운지 분위기

인천공항-대한항공-마일러클럽라운지-입구에서-왼쪽좌석

 

마일러 클럽 라운지에 입장하며 드는 첫 느낌은, "오.. 넓고 조용한데?" 였어요.

자리도 많았고 좌석 간 간격도 넓었는데, 붐비지 않아서 더 넓게 느껴진 것 같아요.

 

인천공항-대한항공-마일러클럽라운지-따뜻한음식
인천공항-대한항공-마일러클럽라운지-샐러드바

 

라운지 안쪽으로 들어가니 뷔페가 차려져 있었습니다.

따뜻한 음식부터 빵, 컵라면, 채소, 과일, 음료 등 기본적인 것들이 모두 갖추어져 있어요.

 

제가 간 날은 따듯한 음식으로 훈제 삼겹살, 베이컨, 토마토 달걀볶음, 연어 간장조림, 야채 볶음 등이 있었는데요.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법한 무난한 맛이어서 먹을만했어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음식마다 뚜껑이 잘 덮여있어서 위생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거였습니다. 

코로나를 겪은 이후 행여 사람들이 뚜껑 없이 진열된 음식들 앞에서 기침이나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 같아요. 

저도 모르게 뚜껑의 여부가 신경이 쓰였나 봅니다...ㅠㅠ

 

빵은 기본 식빵과 페스츄리 서너 가지, 머핀, 모닝빵 등이 있었어요.

너무 과하게 다양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야채와 채소는 신선했고 깨끗하게 손질되어 있었어요.

과일은 세 가지 계절과일이 있었는데, 용과, 오렌지, 멜론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당도가 나쁘지 않았고 싱싱했습니다.

 

음료는 미닛메이드 주스, 토닉 워터, 코카콜라, 산펠레그리노 탄산수가 있었어요. 

솔직히 음료는 조금 많이 아쉬웠습니다.

저는 요새 다이어트 콜라를 즐겨 마시는데 다이어트 탄산음료가 아예 없었거니와, 탄산음료 종류도 콜라가 유일했거든요. 

그렇다고 아침부터 맥주를 마시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콜라를 마셨어요.

괜한 죄책감에 (?) 마시다 말았습니다...

 

음료에서 아쉬웠던 마음은 아이스크림으로 달랬어요.

무려 6종류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탄산음료를 부실하게 갖춰놓은 것을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ㅋㅋㅋ 

 

이용 후기

타 라운지에 비해 음식 가짓수가 별로 없는 것이 조금 아쉬운 점입니다.

그래도 너무 부족한 것은 아니고 기본은 갖추어져 있어서 괜찮았어요.

그리고 맛도 무난한 데다가 정갈하게 차려두어서 탑승 전 한 끼 때우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휴식을 위해서 라운지를 찾았던 만큼,

마일러 클럽 라운지가 제공하는 여유롭고 한산한 공간이 음식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줄 정도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하겐다즈에서 용서한 것 같아요...ㅎㅎㅎ)

 

너무 북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라운지에서 특정 음식을 먹어야 하는 분이 아니라면,

한 번쯤 방문해 봐도 좋을 듯 한 대한항공 마일러 클럽 라운지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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